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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상선 부녀회장]˝중앙난방 지역으로 바꾼 후 관리비 2억 절약˝

김주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3 05:01

수정 2014.11.07 13:04


“늘 입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상선(54) 아시아선수촌아파트 부녀회장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입주민을 위한 일이라면 누구보다도 앞장서는 그이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궂은 일이든,힘든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맹렬여성. 해서 붙여진 그의 애칭은 ‘똑순이’. 부지런한 데다 무슨 일이든 한 번 맡으면 대장부처럼 똑 부러지게 처리해 부녀회장직을 3번째 맡아오고 있다.

불우이웃돕기는 이 회장의 몫. 그는 월 2회 열리는 알뜰 바자회 등으로 모은 돈으로 송파구 관내 불우이웃돕기에 힘쓰고 있다. 장애인 입주민에게 무료로 승용차사주기도 그의 아이디어다.


이 회장은 특히 매년 우수한 관리소 직원 9명을 뽑아 포상하는 제도도 도입해 직원의 사기를 높여주고 있다. ‘범죄 없는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관리직원에게 가스총을 지급하기도 했다.


관리비 절감 역시 그의 몫이다. 대표적인 실례로 98년 8월 재임 당시 관리비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앙난방식을 지역난방으로 바꿔 2억여원을 절약했다.


매월 2일 ‘내집앞 가꾸기’에 앞장서고 있는 이 회장은 “다가오는 10월에 은행나무와 모과나무에 열린 과실을 추수해 입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팔아 그 이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선수촌 아파트 부녀회장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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