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효성데이타와 ´씨엔 조이´…영상채팅분야 선두주자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3 05:01

수정 2014.11.07 13:03


전문 정보기술(IT)기업으로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자임하는 효성데이타는 지난해 7월 영상채팅사업에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1년여 만에 이 사이트는 회원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씨앤 조이’가 네트즌들 사이에 가장 잘 알려진 사이트로 ‘등극’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영상채팅사이트는 문자 중심의 단조로운 채팅에서 탈피해 상대방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젊은 네티즌들의 새로운 인터넷 문화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여러 곳에서 영상채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선두주자는 단연 씨앤조이다.


씨앤조이는 지난 6월에는 14명이 한꺼번에 동화상 채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씨앤조이 2000’으로 이름붙인 이 서비스는 가장 문제점으로 꼽혔던 비속어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방장의 권한으로 말을 못하게 하는 마스크 기능을 갖췄다. 또 두가지 크기의 창을 둬 원하는 사람의 얼굴은 큰 화면으로 옮겨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그림과 효과음도 곁들이고 웹 자키를 이용해 채팅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씨앤조이는 지난달 서울넷페스티벌 영화제 협찬사로 선정돼 화상채팅시스템을 공급하고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최병인 사장도 씨앤조이에 거는 ‘기대’를 숨기지 않는다.
N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일정 수준의 뒷받침만 이뤄진다면 별도의 벤처사업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그것이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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