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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高유가 내년 2분기까지 간다…1배럴에 28∼30달러선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3 05:01

수정 2014.11.07 13:03


내년 2분기까지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가 배럴당 28∼30달러 수준의 강세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3일 ‘최근의 국제유가 동향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오는 10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총회의 증산결정 여부에 따라 국제유가가 영향을 받겠지만 현재 수급여건상 공급부족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압력으로 OPEC가 증산을 결정하더라도 그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원유공급이 크게 늘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대다수의 OPEC회원국들이 증산여력이 없어 증산합의를 한다해도 규모는 50만배럴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7월 말 현재 OPEC 회원국의 실제산유량은 목표생산량을 26만배럴 정도 초과하고 있다”며 “50만배럴 증산에 합의해도 실질적인 증산규모는 24만배럴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원유수요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크게 증가,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중 세계 원유 수요는 올해 3분기에 비해 각각 180만배럴,270만배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8월 중순 현재 미국의 난방유 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정유사들의 원유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이 보고서는 주장했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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