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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기업 對北진출 지원 300억 펀드조성


산업은행은 국내기업들의 원활한 북한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북한 투자 전용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3일 “산업은행에서 대북 경협 지원을 위한 기금조성에 관한 다각적인 방안을 건의해 왔다”며 “이 가운데 300억원 규모의 대북 진출 기업 전용 펀드 조성 방안도 포함돼 있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도 이날 “현재 수출입은행에서 운용하고 있는 남북협력기금을 투자경험이 풍부한 산업은행에서 나눠 관리하는 방안을 최근 통일부에 건의했으나 거절당해 그 대안으로 산업은행이 자체적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정부가 보증해 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300억원 정도의 소규모로 펀드를 조성하면서 차츰 규모를 늘려나가는 것이 부담도 적고 위험성도 낮다”며 “늦어도 올해 안에 기금을 조성해 운용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의 거래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북한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도 상당수에 달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산업은행은 북한투자 전용펀드 자금을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의 공장 건설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의 개성공단 건설과 같은 대규모 사업에는 별도의 자금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하고 이 기금은 중견·중소기업들의 진출에 건별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통일부 관계자는 “경의선 철도 건설이라는 대규모 사업에 통일부의 모든 역량이 집중돼 있어 산업은행의 제안에 대해서는 좀더 시간을 갖고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기존의 남북협력기금과의 관계등을 감안,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