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증금 수준으로 서울시 강동구 길동 성우아파트 23평형 장만한 이 모씨
요즘 주택 전세보증금이 매매가의 80%에 육박하는 곳이 많다. 경매를 통해 전세보증금 수준에서 내집을 마련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 현재 경매가 이뤄지는 물건 중 1회 이상 유찰된 것은 대부분 99년에 감정했다. 당시에는 주택 및 부동산 경기가 침체해 값이 싼 편이었다.
지난 6월 결혼을 앞두고 전셋집을 알아보던 이모씨(30)는 자신에게 필요한 소형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셋값에 큰 차가 없다는 데 매우 놀랐다.
대부분 사람은 시세차익을 노리고 경매에 응한다. 이씨는 약간 높은 값에 응찰하면 의외로 문제가 쉽게 풀릴 수 있으리라 계산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차분히 전략을 수립했다.
이씨가 노린 물건은 서울시 강동구 길동 성우아파트 23평형,응찰 당시 시세로는 1억3000만∼1억4000만원. 법원 감정은 99년 이뤄진 것으로 최초 감정가격은 1억원이었다. 물건은 이미 1회 유찰되어 입찰가격은 8000만원으로 낮아진 상태였다.
전셋값은 8500만∼9500만원으로 높은 편. 이씨는 전셋값보다 약간 높은 9600만원에 낙찰을 보았다. 경쟁자수는 8명이었으나 이들는 대개 8500만∼9500만원 사이에서 입찰했던 것이다.이씨는 낡은 집을 약간 보수하여 무사히 신혼방을 꾸릴 수 있었다.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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