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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급자 세금 30% 감축˝…金대통령 회견내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4 05:01

수정 2014.11.07 13:03


김대중 대통령은 방송의 날을 맞아 3일 방영된 KBS·MBC·SBS 등 방송 3사와의 특별회견에서 “내년 세제개편을 통해 봉급생활자의 세금을 30% 줄여주고 우량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1조원의 펀드를 조성하겠다”며 “부익부,빈익빈 해소를 위해서는 내년부터 금융종합과세를 다시 부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경의선이 이번달에 착공, 내년 9월 완공되고 경원선이 복원되어 철의 실크로드가 열리면 한반도 전체의 경제시대가 열릴 것”이라며“현대가 개성에 추진하는 공단에서도 1년내 생산품이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또 “의약분업을 해나가면서 이번 기회에 의료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의료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설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국군포로 및 납북자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정보로 파악한 바로는 국군포로가 300∼400명, 납북자도 그정도여서 전부 합해 700∼80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밖에 “금융·기업·노사·공공 등 4대 개혁을 내년 2월까지 마무리, 그 이후엔 전문성과 경쟁력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질적 개혁을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김대통령 기자회견과 관련, 논평을 내고 “최근 일련의 사건을 본질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기술적인 선전을 통해 해결하려는 잘못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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