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동대문 의류업체 日 열도 상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4 05:01

수정 2014.11.07 13:03


서울 동대문 의류업체들이 일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4일 의류 컨설팅회사 마켓프로덕션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대문 의류업체 56개사는 일본 패션 중심지인 도쿄 시부야 지역에 제1호 매장을 이달 30일 오픈한다.이들 업체는 일본 대형유통회사인 파르코와 제휴,총 203평 규모에 56개 단위매장을 갖추고 현지 중소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특히 한국을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소량구매자들을 타깃으로 마케팅도 펼친다.

취급품목은 10대후반에서 20대초반 여성의 영캐주얼·액세서리·신변잡화용품 등이며 1주일 간격으로 트렌드상품을 판매한다.마켓프로덕션은 입점초기 월 1억4000만엔(약 14억원)정도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수찬 마켓프로덕션 사장은 “정찰제가 보편화돼 있는 일본에서 한국의 재래시장만이 갖고 있는 도매방식의 매장이 오픈한다는 것이 이례적”이라며 “초고가제품을 제외하고는 브랜드와 원산지를 차별하지 않는 일본인들의 구매성향을 미뤄볼 때 동대문시장 제품들이 이곳 시장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휴를 맺은 파르코는 일본 전역에 대형 쇼핑몰 23개와 호텔·극장 등을 보유하고 있는 유통회사로 99년 매출액 3000억엔을 기록했다.

/ hsyang@fnnews.com 양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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