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목표를 조기에 달성해 기쁩니다. 최근 샷이 잘 떨어져 줘 이대로만 가면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에어캐나다챔피언십에서 올시즌 데뷔 후 첫 ‘톱 10’에 진입한 최경주는 4일 경기가 끝난뒤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도 목소리가 들떠 있었다.
최경주는 “올시즌 목표를 이룬 만큼 오는 10월 귀국, 국내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한국 남자골프도 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고 스스로 의미를 부여했다.
“2주전부터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늘고 퍼팅감도 좋아 ‘톱 10’ 진입에 가까이 왔다는 것을 느꼈다”는 최경주는 올 목표를 이뤄 홀가분한 마음으로 남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이 생긴 최경주는 남은 8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내년 시즌 시드권 확보에 한발 다가섰다.
그동안 2명의 캐디를 해고할 정도로 캐디와 호흡이 안맞아 경기를 망친 대회도 몇차례 있었다는 최경주는 최근들어 언어소통의 장애가 어느 정도 해소됐고 최근 고용한 흑인 캐디 벅도 열심히 해 마음이 편한 상태.
최경주는 다음주 벨캐나디언오픈부터 3개대회를 연속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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