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fn기획에 붙여] ˝소비자 올바른 선택위해 객관적 정보 뒷받침돼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4 05:01

수정 2014.11.07 13:02


소비자는 정보 홍수 속에 살고 있다.상품을 선택할 때 정보가 부족해서 걱정이기보다는 오히려 정보가 너무 많아 혼란스럽다.그리고 이 많은 정보 가운데 객관적이고 공정한 정보도 적다.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상품 정보는 소비자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 위해 제작한 광고일 것이다.광고는 최종 목표가 이윤 증대에 있으므로 소비자가 알아야 할 정보보다는 기업이 알리고 싶은 정보에 그칠 수밖에 없다.
어려서부터 소비자 교육을 받고 자란 선진국의 소비자들은 정보 탐색을 통한 계획적 구매와 합리적 소비가 습관화돼 있는데 비해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여기에는 두가지 문제가 따른다.
첫째 소비자가 구입한 상품이나 서비스가 기대에 못 미쳐 실망하거나 피해를 입을 수 있고, 둘째 사업자가 상품 가격을 낮추거나 품질 향상에 힘쓰기보다 기업 홍보나 광고에 더 치중하게 된다는 것이다.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은 소비자 자신의 불만과 피해를 줄이는 것은 물론 기업의 건전한 경쟁의식을 강화시키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까지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따라서 소비자의 자주적 선택권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 선택권이 제대로 행사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번에 파이낸셜 뉴스에서 시작한 기획이 소비자 선택권의 중요성과 객관적인 정보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고 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허승 소비자보호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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