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重 김병희씨 ´산업현장의 신지식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4 05:01

수정 2014.11.07 13:02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15명의 ‘21세기 신지식인’ 가운데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에 근무하는 김병희씨(40)가 ‘산업현장의 신지식인’으로 뽑혔다.
의장생산부 기계팀에 근무중인 김씨는 선박내에 거미줄처럼 연결되는 파이프 등 의장품 기계가공에만 20년 넘게 일한 기계가공 분야의 장인이다.
지난 76년 울산공고를 졸업하며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그는 품질관리(QC)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냈다.88년 당시 30세 나이로 최연소 생산현장 팀장에 오른 그는 장비 고장시간 단축, 기계의 시간가동률 향상, 노후 장비수리 및 작업현장 개선 등의 ‘전원참가 생산보전(TPM)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지속적인 품질개선활동으로 83년에는 전국 QC분임조 체험위주 성공사례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84년에는 국제 품질관리활동대회인 마닐라대회에서 한국대표팀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이같은 활발한 품질개선활동으로 그는 91년 마침내 국내 최초의 품질명장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이제 현대중공업내에서 최고 실력자로 인정받는 ‘정상급’의 장인이다.그럼에도 못다 한 ‘배움의 길’을 향해 다시 뛰고 있다.현재 1년 과정인 사내기술대학에 다니고 있는 그는 “내가 속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맡은 바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며 “향후 일반 대학에 진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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