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fn기획―투데이 마켓] 평면그라운드 ´고화질 전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4 05:01

수정 2014.11.07 13:02



■ 삼성전자―‘명품’
◇제품 특징과 핵심기술=자체 개발한 프로칩을 내장·이중주사방식과 기존 TV보다 8배 늘어난 데이터처리량·화면 노이즈 75% 제거로 촘촘하고 또렷한 디지털 화질을 보여준다.삼성전자는 곧 30인치대 H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지난 98년 10월 세계 최초로 미국 방식의 HD TV 셋톱박스와 일체형 HD TV를 출시했으며 미국 차세대 TV 표준위원회의 디지털 TV 칩셋을 자체 개발했다.
◇제품 종류와 가격대=완전평면 브라운관 디지털 TV(분리형·SD급)로는 29·32·34인치 ‘명품’ TV가 있다.가격은 90만∼150만원대.
◇마케팅=실수요자 중심의 타깃 마케팅전략이다.완전평면 TV 출시초부터가 타제품과의 차별요소인 2중 주사방식을 모티브로 한 CF를 내보냈다.고급 제품의 경우 골프장 마케팅 등 수요자를 쫓아가는 공격적 전략을 구사한다.

◇개발전략(홍창완 삼성전자 디지털TV 연구위원)=‘T-Commerse’수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TV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핵심 개발전략.98년 10월 세계 최초의 디지털 TV 출시와 미국 시험방송에 이어 칩셋개발·관계사의 부품사업 능력·세계표준으로 채택된 HWW(Home Wide Web) 기술 등을 바탕으로 디지털 방송의 질 강화에 역량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LG전자―‘플라톤’

◇제품특징과 핵심기술=어두운 부분의 영상 윤곽을 복원시켜 주는 DRP(Digital Reality Processor)회로를 채용, 축구장 지붕 등 그늘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축구선수나 어두운 카페의 주변 환경 등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지상파 디지털 원천기술인 VSB 전송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디지털 TV용 ASIC 칩셋을 개발했다.

◇제품종류와 가격대=‘플라톤’ 29인치(분리형)는 130만∼150만원대다.화질은 SD급으로 화면비율 4:3이다.

◇마케팅=사은 이벤트 등을 통한 제품 인지도 확산·수도권 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디지털 로드쇼 등을 통한 소비자와의 친숙도 강화 등이 계속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개발전략(박종석 디지털TV 연구소장)=올해 도심지역 수신율을 향상시킨 3세대 디지털 TV수신용 VSB칩을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세계 최초로 미국 규격(64인치) 및 유럽 규격 디지털 TV 양산,쌍방향 데이터 방송 규격(ATVEF)에 따른 시스템 개발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TV 칩셋의 고집적화 및 최고 성능구현을 지향한다. 디지털 TV 대중화를 위해 저가 디지털 TV 칩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대우전자―‘서머스’

◇제품특징과 핵심기술=눈에 가장 편안하고 적합한 화질을 구현하는 자동영상 조절기능을 채용·색상 차이만을 보정해주는 단순기능을 가진 타 제품과는 차별화했다.특히 이 기능으로 소비전력을 30%이상 절감하는 절전효과도 볼 수 있다는 것이 대우의 설명이다.평면 TV의 경우 주변부 도달 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주변부 화질 저하나 색번짐·일그러짐 현상을 막기 위해 이중초점방식을 적용해 또렷한 화질을 구현했다.

◇제품종류와 가격대=디지털 TV로는 국내 최초의 32인치 완전평면 브라운관 HD TV(셋톱박스 내장 일체형) 1종류가 있다. 350만원대의 가격으로 16:9 화면의 일체형 HD TV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마케팅=일반 가정의 거실과 안방에 적합한 32인치 고화질 보급형 제품임을 집중 홍보한다는 전략이다.브라운관 방식의 저가 HD TV의 실용성을 널리 알려 기존 30인치대 아날로그 TV의 대체품목으로 부상시킬 계획이다.특히 고가 대형 일변도의 타사 HD TV보다 좀 더 현실적인 제품임을 강조한다.

◇개발전략(이동성 디지털마케팅팀장)=핵심부품인 영상처리부 원칩(One Chip)을 올초 개발·디지털 TV가격을 좀더 낮춰 대중화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가격 경쟁력이 높고 밝기와 내구성·화질이 우수한 실용모델 개발에 주력한다.대우전자는 32인치 디지털TV에 승부를 걸었다.이 모델은 이미 올 2월부터 미주시장에 수출중이다.현재 수요가 미미한 대형 프로젝션 방식보다는 32인치 HD TV 모델 다양화에 집중·전세계 디지털 TV 시장의 10%를 차지할 계획이다.
■‘디지털 TV’ 분류는…

디지털 TV는 크게 나누어 ▲ 화질에 따른 HD(고선명)급과 SD(표준)급 ▲디지털 방송 수신용 셋톱박스 내장 여부에 따른 일체형과 분리형 ▲화면 비율에 따른 와이드형(16:9)과 일반형(4:3) ▲영상표출방식에 따른 프로젝션형과 브라운관형 등이 있다.

주사선수 1080i로 아날로그 TV보다 5배 정도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 HD TV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50인치 이상 대형제품만 시판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비교 대상 품목인 29인치 완전평면 브라운관은 주사선이 480p인 SD TV로, 화질은 아날로그 TV의 2배 정도다.
■어떻게 비교했나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디지털 TV는 화면표출장치(디스플레이)에 따라 크게 브라운관(CRT)형과 프로젝션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화면크기는 20∼60인치대까지 아주 다양하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제품은 29인치 완전평면 브라운관형이다. 디지털TV의 최대 장점인 선명한 화질과 박진감 넘치는 입체음향으로 ‘홈 씨어터’(가정극장)를 꾸미는 데는 물론 대형 프로젝션TV가 적합하다.
하지만 프로젝션 TV는 크기가 40인치 이상의 고가제품이라 대중화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기획에서는 29인치대 완전평면 브라운관형을 중심으로 제품 특징과 핵심기술,화질 등급 등을 비교했다.
(단 대우전자의 경우 디지털 TV로는 32인치가 유일하기 때문에 이 제품을 적용했다.

/ shkim2@fnnews.com 김수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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