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영문요약]대우 오호근 의장, 포드와 최종 가격협상 자신감 보여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4 05:01

수정 2014.11.07 13:02


대우자동차의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가 7조7000억원을 제시한 세계 2위 업체인 미국 포드자동차로 단독 선정됐다.

아시아 시장 점유율의 확대를 위한 교두보인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 포드가 상대해야 하는 협상 파트너는 매각 입찰을 주관한 대우 구조조정협의회의 오호근 의장이다.

윈스턴 처칠의 회고록에서 전술을 배우고 영감을 얻는다는 오 의장은 포드와의 최종 가격협상에 대해 자신감을 표시한다.

최종 인수협상에서 과연 포드가 당초 인수가격을 얼마나 보장할지,대우차의 46개 해외법인 가운데 어느 곳이 매각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팎의 평가에 따르면 오 의장은 매우 저돌적인 협상가다. 지난 1월 해외채권단과의 어려운 협상을 정공법으로 타결해 뛰어난 협상력을 보여줬다.


오 의장은 미국 유학,대학 강의,금융기관 근무 등 다년간의 경험으로 국제 금융에 관한 한 한국에서는 따라갈 사람이 없다고 한다. 체이스 맨하탄,볼보 등 외국업체들도 오 의장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


오 의장은 대우차의 가치와 포드의 글로벌 전략이 맞물리면 윈-윈 효과가 일 것이란 점을 최종 협상에서 강조할 계획이다.

/ rock@fnnews.com 정리=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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