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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수익률 국내보다 양호…나스닥등 해외지수 안정

박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4 05:01

수정 2014.11.07 13:02


국내 투신사들이 설정한 대부분의 해외투자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 투자중인 펀드에 비교해선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한국투신 등 4개 투신운용사들의 해외펀드들이 이번달 2일 기준으로 설정이후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설정이후 동일기간 KOSPI시장의 수익률은 평균 -12.49%를 보여 대부분의 해외펀드의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신의 ‘글로벌하이테크크주식1’은 지난 2일 대비 최근 3개월간 누적수익률이 1.49%에 달했으나 설정일인 지난 3월 27일을 기준으로 볼때 -0.18%를 기록했다.동일기간 KOSPI지수는 -22.34%다. 지난 4월4일 설정한 현대투신의 ‘바이글로벌밀레이엄’펀드도 3개월누적수익률이 -2.60%를 기록했으나 이 기간 KOSPI 수익률은 역시 -17.05%를 나타냈다.
‘삼성글로벌트러스트주식’은 4월17일 설정이래 -2.51%의 수익률을 보였고,‘LG버팔로토탈리콜 주식’도 3개월간 -2.43%의 마이너스를 나타냈다.또 대한투신의 ‘대한월드밸런스주식’은 1.83%의 3개월 누적수익률을 기록,동일기간 KOSPI 비교수익률인 -14.39%와 비교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처럼 해외투자펀드들이 국내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은 국내시장과 비교해 나스닥 등 해외 지수가 비교적 안정된 면을 보였기 때문이다.

대한투신운용의 국제운용팀의 석희관 팀장은 “해외시장의 주가가 국내에 비해 견조해 국내 대비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며 “8월부터 시작된 나스닥지수 회복이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수익률 증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mkpark@fnnews.com 박만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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