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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를 만든 사람들]88CC·슈페리어·후원회 '일등공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5 05:01

수정 2014.11.07 13:02


최경주가 미PGA투어에서 ‘톱 10’에 들기 까지 88CC, 88CC 회원으로 구성된 후원회, 골프의류 업체인 슈페리어, IMG코리아가 큰 버팀목이 됐다.

88CC(대표 여명현)은 지난 98년 11월 미PGA투어 진출을 추진중이던 최경주를 소속 프로로 영입, 마음껏 기량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줬다.

이전까지 특정 골프장에 소속되지 못해 주로 연습장에서 훈련하고 이따금씩 자비로 연습라운드하는 신세였던 최경주는 36홀 규모의 88CC에서 훈련에 전념하게 됐다.

최경주는 88CC에서 과장급 대우로 월 100만원의 훈련비도 보조받고 있다.

88CC는 또 지난해 7월 오인환 전 공보처장관 등 운영위원들 중심으로 최경주 후원회를 결성, 후원회 발족식에서만 8000만원을 모금해 전달하는 등 최경주가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을 주고 있다.

슈페리어도 ‘최경주=슈페리어’라는 등식이 떠오를 정도로 최경주 후원에 열심이다.

슈페리어는 지난 95년부터 최경주와 계약을 맺고 의류를 지원하고 있다.최경주는 지난해 미PGA투어 프로테스트 최종전에서도 슈페리어의 로고가 선명한 티셔츠를 입고 플레이했다.

IMG코리아도 최경주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관리해온 ‘일등공신’ 중의 하나다.

지난해 초 최경주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IMG코리아는 스팔딩사를 스폰서로 끌어들였고 미국 본사를 통해 코치를 물색, 미PGA투어 도전길에 오른 최경주에게 힘을 실어 줬었다.

이에 앞서 박만용씨(의사)는 120여명의 회원으로 후원회를 구성,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이처럼 후원자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체계적인 선수관리가 조화를 이뤄 최경주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PGA투어를 밟은데 이어 에어캐나다챔피언십에서 꿈에 그리던 ‘톱 10’에 들 수 있었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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