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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투어비용 얼마나 드나]숙박비·항공료등 1년에 12∼15만달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5 05:01

수정 2014.11.07 13:02


‘꿈의 무대’ 미PGA투어는 들어가기도 힘들지만 투어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에어캐나다챔피언십에서 ‘톱 10’에 들며 최경주가 올 시즌 거둬들인 상금은 총 24만4610달러.랭킹으론 134위다.

최경주가 올시즌 예상하고 있는 비용은 약 20만달러. 보통 1년 미PGA투어 비용으로 12만∼15만달러가 들어가나 최경주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부인과 아들까지 데리고 투어에 참가하고 있어 비용은 타 선수의 2배에 가깝다.

이렇게 보면 최경주는 이제 겨우 손익분기점을 맞춘 셈이다.만약 이번 에어캐나다챔피언십에서 ‘톱 10’에 들지 못했다면 적자 투어를 감수해야 하는 신세였다.

미PGA투어에 들어가는 비용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숙식비.톱프로들이야 하룻밤에 100달러가 휠씬 넘는 특급호텔에 투숙하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40∼50달러짜리 싸구려 모텔을 전전해야 한다.

먹는 것도 호텔을 이용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샌드위치로 한끼를 때우는 선수들이 허다하다.

다음은 대회를 찾아 이동하는데 들어가는 항공료.그리고 캐디 주급 등이 비용의 큰 몫을 차지한다.

한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비용은 3500∼5000달러선.보통 투어선수들이 1년에 참가하는 대회는 28∼30개.28개 대회에 참가한다 하더라도 10만달러에서 14만달러의 비용이 들어간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볼 때 상금랭킹 170위 내외는 돼야 간신히 투어 비용을 건질 수 있다.최경주같이 가족을 데리고 다니는 경우 150위는 돼야 투어 비용을 벌 수 있다.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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