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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과일 '금값'…일부지역 일주일새 5배 치솟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6 05:01

수정 2014.11.07 13:00


제수용 과일 및 채소류 등 추석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일부지역의 과일과 채소류가 열흘새 550%까지 폭등하고 있으며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는 배추(보통) 한접이 하루새 20% 치솟는 급등현상을 보였다.

지난 8월 26일 대구 북부농산물도매시장에서 5000원에 판매된 상추(4㎏·상품)가 6일 무려 2만7500원에 거래돼 열흘새 550% 폭등했다.

또 울산시 도매시장에서 조생종배 15㎏ 한상자가 일주일전 1만5000∼2만원에 거래됐으나 360∼480% 오른 7만2000원에 판매됐다.

지난 8월 31일 서울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3만6000원에 팔리던 무1접(보통)이 5일 6만8500원까지 치솟았고 부산 최대 재래시장인 부전시장에서는 6일 최근 배추와 무 등 채소류의 반입량이 절반으로 줄어 배추의 경우 일주일전에 비해 50∼100% 올랐고 햇밤도 100% 오른 1㎏에 5000∼6000원에 거래됐다.


이처럼 전국에서 대부분 사과·배·단감 등 청과류가 일주일새 50∼70%,수산물은 20∼50%가량 급등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해 추석보다 100%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지난주 태풍의 영향으로 낙과 피해가 발생하고 올추석이 빨라 햇과일이 드문데다 비피해로 출하작업마저 늦어 물량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구서문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오경석씨는 “추석이 워낙 빨리 찾아오면서 햇과일이 보기 힘들어 햇사과는 부르는 게 값”이라며 “가뜩이나 태풍피해로 채소류는 출하까지 늦어져 추석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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