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주요 건설자재 내수 증가세…98년 이후 증가세 지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6 05:01

수정 2014.11.07 13:00



지속적인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철근,레미콘,시멘트,골재 등 주요건설자재 수요는 지난 98년이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6일 대한건설협회가 집계한 ‘주요건설자재 수급동향’에 따르면 건설업 경기침체에도 불구, 주요건설자재는 98년이후 해마다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98, 99, 2000년 7월말까지의 주요 건자재 내수동향을 보면 철근이 98년 7월 65만1000t에서 99년 73만2000t, 2000년 85만8000t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레미콘도 98년 7월 729만3000t에서 99년 766만t, 올해는 889만7000t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시멘트도 레미콘 증가 추세의 영향에 힘입어 98년 7월 361만 8000t에서 99년 376만6000t, 2000년 404만8000t으로 각각 늘어났다.
그러나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던 주요 건설자재 내수물량은 자재별로 지난 6월부터 수요가 줄어 들고 있다. 대건협은 이같은 현상은 여름 비수기까지 겹쳐 일어난 것으로 9월까지는 내림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요 건자재의 수급전망을 살펴본다.

◇철근=철근 내수물량은 8월 이후 수요감소로 점차 구득난이 해소되고 있다.7월 수요가 85만t으로 전월보다 5%이상 감소 했고 당분간 수요감소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강업계의 가격인상으로 건설업계가 수입철근을 들여오면서 지난 7월현재 재고도 7만t으로 5월보다 2만t이나 늘었다.앞으로 수급난이나 가격인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고장력 10㎜철근의 경우 �U당 공장도 가격이 7월보다 1만5000원이 오른 31만5000원, 도매가는 3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레미콘=지난 7월 출하량이 전월대비 15.4% 감소한 88만9000㎥을 기록, 5월(1118만7000㎥)을 정점으로 큰폭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 출하량은 혹서와 태풍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7.5%나 감소한 322만 4000㎡에 그쳤고 계속 출하량 감소현상을 보였다.

㎡당 4만1580원이던 25-210-12규격 레미콘은 종전가격의 84%선에 거래되고 있다.

◇시멘트=7월 내수물량이 404만8000t으로 전월대비 14.2% 감소했다.생산도 434만9000t으로 7월보다 13.5%나 줄었고 재고는 15만7600t으로 5% 늘었다.시멘트 수요는 계절적 요인으로 9월 이후에나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골재=레미콘 수요의 신장세에 힘입어 증가추세를 보이던 골재수요는 5월이후 레미콘 수요 둔화로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골재공급 사정은 나아지고 있으나 9월 중순이후 하반기 공사가 본격 가시화되는 것을 계기로 수요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밖에 기초지반 항타용 PHC파일도 지난 5월까지는 증가했으나 6월이후 수요가 감소, 수급에는 큰 어려움 없이 거래되고 있다.

/ somer@fnnews.com 남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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