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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인터넷단말기 유럽 수출…엠바이엔,키스테크놀로지와 제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6 05:01

수정 2014.11.07 13:00


멀티미디어 전문업체인 엠바이엔㈜이 가정용 첨단 인터넷 단말기인 홈 인터넷 어플라이언스(Home Internet Appliance.HIA)사업을 중심으로 유럽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덴마크의 대표적 마케팅 회사인 키스테크놀로지사와 HIA 개발 및 공동판매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엠바이엔은 이번 제휴에서 디지털 셋톱박스와 HIA 제품의 개발 등 기술적 부분을 전담하고 키스테크놀로지는 마케팅을 담당, 유럽내의 신규시장을 개척키로 합의했다.또 스칸디나비아 현지의 위성방송업체 노크링사에 HIA 기기 50만세트를 장기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스칸디나비아 및 북유럽지역의 위성방송사업자인 채널디지털사와 비아샛사에도 응용제품을 제공하기로 했다.특히 향후 HIA 구현을 위한 인프라에 사용되는 비디오게임·영화·일상정보 등의 서비스가 디지털 형태로 유통될 것으로 보고 유럽의 공동사업을 시작으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 관련 디지털 솔루션을 판매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디지털 위성방송의 영상과 음성을 수신, 모니터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모뎀 ‘샛뎀’도 이번 제휴를 계기로 유럽시장의 판매를 강화하기로 했다.자체 개발한 샛뎀은 고속의 인터넷 데이터 수신이 가능하며 허가된 사용자만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 등을 갖췄다.
김광수 엠바이엔 사장은 “이번 제휴는 기술과 마케팅의 결합이며 이를 통해 향후 유럽시장에서 디지털 기기의 생산·판매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도 유럽지역의 수출규모가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키스테크놀로지는 덴마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유럽 전역에 걸쳐 멀티미디어 제품 수입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5000여개의 판매망을 갖고 있다.(031)710-8027

/ ymhwang@fnnews.com 황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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