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칼텍스가스,해저암반에 LPG저장 기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6 05:01

수정 2014.11.07 13:00


LG칼텍스가스가 세계 최초로 해저암반저장방식의 LPG(액화석유가스)기지를 준공했다.LG칼텍스가스는 6일 오전 11시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LG칼텍스가스 인천기지에서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최기선 인천시장,구본무 LG회장,허동수 LG칼텍스정유 부회장 등 관련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저암반저장 방식으로 건설된 인천LPG기지의 준공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96년 1월부터 총 18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이날 준공한 인천기지는 세계 최초로 해저 150m 아래 암반층에 폭 16m,높이 26m,길이 1200m의 아치형 수평터널로 이뤄진 대규모 해저 암반 공동(Cavern)을 굴착,프로탄 16만 9000t과 부탄 7만6000t 등 총 24만5000t을 저장할 수 있다.인천기지는 또 5만5000t급 원양선 부두 및 육상 출하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LG칼텍스가스는 말했다.
LG칼텍스 관계자는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역에 필요한 LPG수요 전량을 인천으로 직접 수입함으로써 연안선 수송비용을 연간 200억원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비축 물량 30일분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구진회 LG칼텍스가스 사장은 “국내 LPG수입 수요의 50%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LG칼텍스가스는 인천기지의 준공으로 여수기지와 함께 총 40만t의 저장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세계 LPG업계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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