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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1거래단위당 4.95달러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6 05:02

수정 2014.11.07 13:00


난방유 재고 감소와 국제원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NYMEX)의 10월 인도분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장중 한때 1거래단위 당 4.975달러를 기록하다가 전날보다 11.5센트 오른 4.95달러에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천연가스 선물가는 지난 2주내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10년만의 최고치로 지난해보다 배이상 오른 수준이다.

이같은 현상은 겨울철 난방연료 재고 부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일어났다. 특히 텍사스주를 강타한 사상 최악의 찜통 더위가 가격상승을 부채질했다.


미국 가스협회(AGA)는 천연가스 재고량이 지난 8월25일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2조1400억 입방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년간 평균 재고량을 10% 밑도는 수준이다. AGA는 올 겨울에 대비하려면 11월1일까지 모두 3조 입방피트의 재고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선물거래 전문가들은 난방연료 재고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는 한 추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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