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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황]개인 실망매물…건설·금융 소폭 올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6 05:02

수정 2014.11.07 13:00


바닥 다지기인가. 체력 소진인가.

코스닥시장이 추석을 앞두고 지루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6일 107포인트를 사이에 두고 소폭 등락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31포인트 하락한 107.41로 마감했다. 최근 거래일수 6일중 4일동안 지수등락폭이 1포인트 미만에 그치는 지루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1억8337만주,거래대금은 1조4717억원으로 여전히 부진했다.

이날 시장의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아닌 개인투자자의 매도세다. 기관이 4일째 순매수에 나섰고 외국인도 실적호전 종목위주로 지원사격에 나섰지만 시장에 실망한 개인들의 매물이 지수상승을 가로 막았다. 게다가 선물지수의 약세전환으로 거래소시장이 약세로 돌아선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금융업종만이 소폭 오름세를 보인 반면 제조,유통서비스 등은 내렸다.

종목별로는 대형주중 한통프리텔,국민카드,한통엠닷컴,SBS 등이 강세를 유지하며 지수를 지지한 반면 하나로통신,새롬기술,다음,LG홈쇼핑,한국정보통신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아건설,유원건설,국제종건,신원종합개발 등 건설주가 대거 상한가까지 급등했고 코아정보,에쎈테크,중앙소프트,신보캐피탈,영실업,한마음신금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들은 각 169억원과 5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들은 24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8개 포함,234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 포함,298개였다.


메리츠증권 박민철연구원은 “기관이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기술력과 수익성을 겸비한 신규종목위주로 매수종목을 제한하고 있다”며 “거래소시장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코스닥시장도 지루한 조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 jklee@fnnews.com 이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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