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건축자재정보-드라이비트 공법]드라이비트 응용 사례

이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7 05:02

수정 2014.11.07 13:00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청우빌딩은 지은 지 10년이 된 건물로 지난 7월말 리노베이션했다. 지하 1층·지상 6층으로 이뤄진 청우빌딩은 입지 조건이 뛰어난데도 불구하고 건물이 우중충하고 벽면이 부식돼 임대도 잘 안 나갔다. 건물주 전병영씨(41)는 차별적이면서도 특색있는 건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 방법이 리노베이션이다.

건물의 외벽중 건물 남쪽·동쪽의 일부·서쪽의 일부는 창문을 떼어내고 전면 유리로 마감하고 북쪽과 서쪽의 일부를 드라이비트로 처리했다. 그리고 건물의 현관에는 캐노피(건물의 입구에 비나 햇빛을 차단하기 위한 구조물)를 설치하고 일부에는 주름진 함석판으로 마감했다.


드라이비트는 다른 소재와 복합적으로 사용해도 잘 어울리면서 단열을 보강할 수 있는 점을 최대한 활용했다. 김씨는 전기 및 기계시설을 새로 설치하고 내부도 벽지와 페인트 등으로 새롭게 리노베이션했다. 이렇게 해서 새 건물이 된 청우빌딩은 공사를 마친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지하층을 제외하고 모두 임대가 나갔다.

리노베이션하기전에는 임대료가 평당 200만원 수준으로 삼성동 일대에서는 전혀 인기가 없었다. 그러나 요즈음 평당 400만원에도 수요가 넘칠 정도로 경쟁력 있는 건물로 탈바꿈했다.
건물 총 면적은 621평으로 총 공사비는 7억6000만원. 평당 공사비는 121만원 수준. 공사비를 충당하고도 대략 평당 80만원 정도의 임대료 수익을 더 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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