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코닝 독일법인 SCD,4년 연속흑자 탈바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7 05:02

수정 2014.11.07 12:59


삼성코닝은 구 동독의 부실기업을 인수해 설립한 독일법인 SCD가 인수 6년만에 최고의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탈바꿈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코닝 독일법인장인 진주환 상무는 “지난 94년 유럽의 생산거점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인수한 독일법인 SCD가 최근 4년 연속 흑자를 기록, 현지화에 완전 성공했다”고 말했다.

SCD는 독일 통일후 구 동독 기업 매각정책에 따라 삼성코닝이 지난 94년 공산주의식 경영으로 채산성이 저조한 FGT사를 인수해 만든 회사다.

SCD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시 삼성코닝의 합작선인 미국 코닝사의 반대를 무릅쓰고 220억원에 인수한 FGT사는 520명의 종업원이 2개 라인에서 연간 180만개의 브라운관용 유리를 생산하고 있었다.

삼성코닝은 인수 후 2년간 SCD에 2500억원을 투자, 대대적인 합리화, 자동화공사를 포함한 증설 공사를 벌여 생산라인을 5개로 확충하고 연간 생산규모도 850만개로 늘렸다.


삼성코닝은 이 과정에서 현지법인의 핵심인력 250여명을 차례로 한국 본사로 불러와 철저한 현장교육과 기술강의를 실시, 인력의 고급화에 성공해 조기 정상화를 실현할 수 있었다.


/ shkim2@fnnews.com 김수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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