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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사―인터존21 제휴…해외 PC방 사업 공동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7 05:02

수정 2014.11.07 12:59


현대종합상사가 국내 게임 관련 우수벤처기업을 등에 업고 세계 게임시장 석권에 나섰다.

현대종합상사는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는 필리핀·싱가포르·인도네시아·홍콩·중국시장 진출은 물론 미국시장에 대한 공략 등 세계적인 게임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계획 수립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현대상사는 이를 위해 이날 게임개발 전문업체인 인터존21과 아케이드·온라인게임 개발,PC방 프랜차이즈 사업,기업 인트라넷 구축 및 전자상거래 솔루션 구축 등에 대한 공동마케팅과 해외 수출,제3국으로의 공동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특히 양사는 PC방 해외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필리핀 최대 쇼핑몰 전문업체와 함께 연말까지 자본금 13억원 규모의 필리핀 현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하고 오는 10월부터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키로 했다.
현대상사는 또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기술과 아이디어는 뛰어나지만 만성적으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유통망에 한계를 갖고 있어 뒷받침만 해주면 얼마든지 세계적인 업체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연말까지 2∼3개 게임 벤처기업과의 제휴해 세계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게임시장은 지난해 약 2조7000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며 “벤처기업과 함께 게임 공동개발 및 유통사업 등 다각적인 협력을 통한 윈윈(Win-Win)전략으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해 세계시장에서 선두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존21은 지난해 7월에 설립된 자본금 21억 규모의 게임개발 벤처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손으로 직접 두드리는 음악댄싱 시뮬레이션 게임인 ‘AC. 퍼커스’(AC.Percuss)을 개발,특허출원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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