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기협 ´난기류´…상근부회장 정치권출신 영입 거론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7 05:02

수정 2014.11.07 12:59


박상희 회장 퇴진으로 새로운 ‘판짜기’에 골몰하고 있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상근부회장의 ‘정치권 출신 영입’과 관련해 또 한차례 몸살을 앓고 있다.

중앙회는 차기회장 선출절차,상근부회장 및 감사 선임을 위해 8일 긴급이사회를 개최하는데 상근부회장에 민주당 출신 정치인이 거론되면서 노동조합이 반발하는 등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중소기협중앙회 노동조합은 7일 성명서를 통해 “중소기업 업무를 제대로 알지못하는 정치인이 상근부회장으로 영입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중앙회 내부인사중 전문가가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8일까지 실력저지에 들어갈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중소기업계 일부에서는 중앙회의 이중구 관리담당상무가 상근부회장으로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내부인사 선임론’이 거론됐었다. 또 상임감사 선임에 대해서도 외국인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 중앙회 직원 100명 이상이 실직하는 상황에서 신규임원을 충원하기보다 비상임감사를 두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따라 중앙회 노조는 7일 오후부터 ‘외부인사 영입반대’ ‘상임감사 선임반대’를 주장하며 농성에 들어갔으며 8일 긴급이사회 개최를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상희 회장 퇴진과 함께 차기회장을 향한 출마예상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긴급이사회에서는 내년 2월말 회장선출이전까지 ‘회장대행 체제’와 ‘과도기 회장 선출’과 관련해 의견을 조율한다.


3개월간 과도기 회장을 선출하기로 결정될 때는 김영수 전자조합이사장·이국노 플라스틱조합이사장·서병문 주물조합 이사장·유재필 레미콘연합회회장·광학조합이사장 등이 출마자로 예상되고 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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