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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가입 '10가구당 8가구'…한집당 평균 3.6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7 05:02

수정 2014.11.07 12:59


우리나라 10가구당 8가구는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구당 평균 3.6건의 생명보험에 가입해 연간 293만원을 보험료로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협회는 전국 2000가구를 대상으로 ‘생명보험 성향’을 조사한 결과 우체국,농협 등을 제외한 민영 생명보험 가입율은 81.9%로 지난 97년보다 12.7%포인트 높아졌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미국(76%)이나 일본(80.8%)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 가입률은 40대가 87.4%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86.4%),20대(82.2%),60대( 58.7%) 순이었다.

◇고소득,고학력,대도시 일수록 가입률이 높다=월소득이 300만원 이상인 가구가 생보 가입률 88.8%로 가장 높았다.
월소득 200만원 이상의 경우는 86.2%,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63.0%였다.

학력별 가입률은 대졸이상(86.6%),고졸(83.8%),중졸(78.1%),국졸(52.4%) 순. 소득이 많고 학력이 높을수록 보험에 더 많이 드는 셈이다. 또 서울지역 보험가입률이 88.6%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가입율이 떨어져 대도시 생활자들이 보험가입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비와 생활보장을 위해,설계사를 통해 가입한다=생명보험에 가입하는 목적으로는 전체의 70.2%가 의료비 보장을 위해 가입했다고 답했고 가족생활보장(51.7%),자녀교육 및 결혼자금마련(11.8%)순으로 나타났다.

보험가입경로는 생활설계사를 통해 가입했다는 사람이 90.5%로 압도적으로 높아 여전히 설계사가 보험사의 가장 중요한 영업 채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보험가입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남편보다는 주로 부인이 가지고 있으며 향후 개발가능상품중에서 의료보험을 보완하는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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