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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정공,현대모비스로 개명…부품전문업체 이미지 창출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7 05:02

수정 2014.11.07 12:59


현대정공이 국제화시대에 걸맞은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의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 회사명을 영문이름으로 바꾼다.
현대정공은 6일 이사회를 열어 세계적인 부품전문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담은 ‘현대모비스(HYUNDAI MOBIS)’로 회사명을 변경하기로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이에 따라 현대정공은 다음달 21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주주의 결의를 얻은 뒤 11월 1일부로 상호 변경등기를 완료하게 되며 인터넷 도메인도 ‘HYUNDAI MOBIS. CO. KR’로 등록할 계획이다.
새 사명인 ‘현대모비스’는 ‘현대(Hyundai)’에다 자동차를 뜻하는 ‘Mobile’과 복합적인 기계장치의 통일성을 의미하는 ‘System’이 결합한 합성어로 ‘자동차를 이루는 수많은 첨단 부품시스템들을 생산하는 부품전문기업’이라는 의미다.
현대정공 관계자는 “현재의 사명인 현대정공이 전문업종이 무엇인지를 나타내기가 불분명하고 국·영문 발음이 상이해 글로벌 이미지를 함축하기에 미흡한데다 첨단적 시대감각에 어울리지 못해 새로운 사명의 필요성이 절실했다”며 “신규 사명은 자동차 부품회사로서의 전문성·독창성·첨단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적으로 새로운 기업이미지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정공은 11월1일 국내외에 제2의 창립을 알리는 사명 선포식을 개최,중장기 부품기술개발계획이 포함된 자동차 부품사업에 관한 마스터 플랜을 발표할 계획이다.또 신규사명에 대한 인지도 고취와 부품사업에 대한 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내 언론매체를 통한 집중적인 광고 활동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IR활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현대정공은 설명했다.

현대정공은 지난 77년 7월 1일 자본금 2500만원으로 창립,그동안 컨테이너·차량·공작기계·철도차량 등을 생산하며 국내 최대의 종합기계메이커로 성장해 왔다.또 지난해 차량·공작기계·철도차량 사업을 분리하며 자동차 부품전문회사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실적은 8819억원에 5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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