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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동결…全한국은행 총재 ˝5%선 유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7 05:02

수정 2014.11.07 12:59


한국은행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9월 콜금리를 현수준인 5%선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으나 국제유가 폭등 등 외부적 충격과 현재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콜금리는 당분간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총재는 “최근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유가의 향방에 따라 성장률이나 국제수지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금통위원들은 국제유가를 지켜본 뒤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키로 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또 “원유가 폭등 등 외부 충격이 강할 때 내부 충격은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면서 “금융시장도 불안심리가 점차 진정돼 가고는 있으나 아직 구조적 취약성이 개선됐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 콜금리를 올리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전 총재는 이어 향후 경제 전망과 10월 중 콜금리 인상여부에 대해 “국제유가 강세가 지속될 경우 경제성장률과 국제수지 등의 거시지표를 미조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콜금리 인상은 다음달 금통위에서 결정될 문제”라고 말했다.

/ donkey9@fnnews.com 정민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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