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내는 무역대표 남편은 日 혼다 부사장…살린 바셰프스키 대표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7 05:02

수정 2014.11.07 12:59


깐깐한 협상 전문가로 소문난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가 앞으로 일본을 상대로 한 자동차 협상만큼은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자기 남편 에드워드 코언이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의 미국 주재 부사장으로 취직했기 때문이다.

7일 외신에 따르면 코언은 최근 미 내무부 부법무관을 그만두고 지난 5일자로 혼다의 정부·업계 담당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내를 상대로 자신의 소속 기업을 위해 로비를 벌여야 할 처지가 된 것이다.


바셰프스키는 “이해관계가 직·간접적으로 얽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남편은 무역문제에 일절 관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나 또한 일본 자동차 문제에서는 손을 떼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언은 내무부에 들어가기 전에도 몇 년 간 혼다자동차와 관련된 일을 해왔다. 코언의 이런 경력은 바셰프스키가 93년 무역 부대표에 임명될 당시 문제시되기도 했다.바셰프스키는 이 때문에 당시 일본과의 자동차 문제에 개입하기를 삼가다가 94년 남편이 공무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야 그 문제를 다시 취급했다.
바셰프스키 대표는 자신의 이런 과거 처신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경우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브렌든 데일리 미 무역대표부 대변인은 “바셰프스키 대표가 자신과 남편의 결정에 매우 만족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진영에서는 행여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가 무역대표 남편의 일본 기업 취업을 선거 쟁점화하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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