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코스닥시황]심리적 공황…투매물량도 쏟아져

함종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7 05:02

수정 2014.11.07 12:58


지수 연중최저치 경신,하락종목수 사상 최다. 투자자들은 심리적 공황양상까지 보이며 투매물량도 나왔다.

7일 코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개인투자자들의 실망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거듭한 끝에 전일보다 5.42포인트 하락한 101.99로 마감했다.

지난 해 4월16일의 101.81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거래량은 1억7339만주에 그쳤고 거래대금도 1조2636억원에 머물렀다.

극히 적은 양이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하여 50개에 그친 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 64개를 포함하여 517개나 속출했다. 장 마감 무렵에는 상승종목수가 44개에 불과하기도 했다.

기타·유통서비스·제조업·건설업 등 전업종이 하락했고 벤처업종지수는 전일보다 13.76포인트 하락한 218.64를 기록했다. 이 역시 연중 최저치다.

시가총액 38위중 기업은행만이 보합을 유지했을 뿐 나머지 종목은 모조리 하락했다.

이중 리타워텍·이네트·동특·바른손·오피콤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은 기관이 1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들도 17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들도 9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그러나 투신이 9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창투사 등의 기타법인이 12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 종목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서울제약이 연 6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신조캐피탈도 연 4일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황전문가들은 투자심리 안정이 가장 급선무라며 코스닥시장의 주변여건이 취약해 100선 붕괴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jsham@fnnews.com 함종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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