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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리핀 ´LPGA 악연´…중요 타이틀 곳곳서 맞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8 05:02

수정 2014.11.07 12:58


미LPGA투어에서 한국과 필리핀은 묘한 인연을 갖고 있다.

한국과 필리핀은 1998년 US여자오픈에 이어 올 시즌 신인왕 부문에서 다시 맞닥뜨렸다.

지난 98년 박세리가 US여자오픈 우승 당시 18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던 선수는 다름아닌 필리핀계 미국인인 추어시리폰.

미LPGA투어 신인왕 부문에서 박지은과 격돌을 벌이고 있는 선수는 올 시즌 자이언트이글LPGA클래식에서 연장끝에 우승을 거머쥔 도로시 델라신(19). 이 선수 역시 필리핀계 미국인이다.

현재 관심의 초점은 델라신에게 쏠리고 있다. 올시즌 신인왕 부문에서 박지은을 57점차로 앞서고 있기 때문. 델라신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승승장구,박지은이 갈비뼈 부상으로 몇 개 대회에 불참하는 사이 신인왕 부문 포인트를 앞서 버렸다.

사실 박지은이 부상당하기 전까지만해도 델라신 정도는 안중에도 없었다.
‘수퍼루키’ 박지은의 신인왕은 ‘떼논당상’이었다.

그러나 상황이 역전되다보니 박지은이 급해졌다. 아직도 부상이 완쾌된 상태가 아니라 안심할 수 만도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박지은은 갈비뼈 부근 근육 파열이라는 부상에서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자칫 추월당한 선두자리가 굳어질까 염려된다.

이런면에서 현재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베시킹클래식은 박지은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이번대회에서 어떻게든 델라신과의 점수차를 좁혀야 한다.


박지은이 만에 하나 뒷걸음질이라도 치는 날에는 역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떠돌이 집시’ 골퍼로 철저히 밑바닥 프로생활을 하고 있는 10대의 델라신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올 시즌 미LPGA투어 신인왕을 굳힌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한국은 올해 박지은이 신인왕을 차지할 경우 1998년 박세리,1999년 김미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한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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