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포철,포스코홀스 全지분 美 매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8 05:02

수정 2014.11.07 12:58


포항제철(대표 유상부)은 계열사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자회사인 포스코홀스 지분 40% 전량을 합작선인 미국의 MEMC사에 76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홀스 지분 매각은 최근 반도체 시장이 300㎜의 대형 실리콘 웨이퍼를 요구하고 있어 약 3억∼5억달러 규모의 신규 설비투자에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MEMC사가 지배주주가 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포철측은 설명했다.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생산 및 판매전문업체인 포스코홀스에는 포철과 MEMC, 삼성전자가 각각 40대 40대 20의 비율도 투자했으며 포철은 그동안 지분비율에 따라 344억원을 투자했다.
포철은 또 투자사업 추진에 있어 회사가 지배주주가 되거나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것보다는 다른 주주, 종업원, 고객, 공급사 등 전체 이해관계자들이 이득을 높이고 해당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에게 책임경영을 맡겨왔다며 지분매각 배경에 대한 설명을 덧붙엿다.

포철관계자는 “이번 지분매각은 선택과 집중을 위한 계열사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며 “포철은 보유중인 경영자원의 효율을 제고해 고수익구조를 정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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