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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하루 석유소비량 세계 3위…전체소비량은 하루 216만 배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8 05:02

수정 2014.11.07 12:58


우리나라의 1인당 하루 석유소비량(99년기준)은 세계 3위,전체 소비량은 6위다. 세계 석유메이저인 BP통계아모코의 최근 자료를 인용,우리나라의 1인당 하루 석유소비량이 7.3ℓ로 싱가포르,미국에 이어 3위에 올아있다.

싱가포르가 24.8ℓ로 가장 많고 다음 미국 10.7ℓ,한국 7.3ℓ,일본 7.1ℓ,대만 5.9ℓ,프랑스 5.5ℓ,독일 5.3ℓ 순이다.우리가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데도 소비량이 과도하다는 사실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의 하루 석유소비량을 보면 더욱 놀랍다. 세계 6위이다. 하루 총 소비량이 216만5000배럴로 미국(1849만배럴),일본(565만배럴),중국(437만배럴), 독일(282만5000배럴),러시아(253만5000배럴) 다음이다.
왜곡된 에너지 소비구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우리의 경제 규모를 아무리 감안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원유가의 지속적인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비량도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하루 석유소비량은 98년 201만배럴에서 99년에는 이 보다 15만5000배럴(7.6%)이 증가,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균 증가율인 3.6%의 2배를 기록했다.
최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1∼7월 중 에너지 수급동향’을 봐도 나타난다. 2000년 들어 7월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1억1158만6000TOE(석유환산톤)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었다.석유는 4억3405만배럴로(4.9%),LNG(액화천연가스) 873만5000t(19.2%),유연탄 3463만t(10.1%),원자력 6만1354Gwh(9.3%)로 각각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액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1.4% 늘어난 209억달러를 기록했으며,에너지 수입액의 67% 비중을 차지한 원유 수입액은 1999년보다 무려 105.4% 늘어난 141억달러에 달했다.

/ khkim@fnnews.com 김기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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