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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항공’판도 바꾼다


인터넷을 통한 항공권 판매가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항공업계의 새로운 판매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인터넷 항공권 판매가 앞으로도 통신망확대와 발권절차의 번거로움을 해결하려는 네티즌 고객들의 욕구에 힘입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서비스기능의 추가 등 수요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지난해 대비 458%성장,대한항공=대한항공은 올 상반기중 121억원의 인터넷 항공권을 판매했다.이는 지난해 대비 458%나 증가한 것.월별 판매량을 보면 1월에 9억4500만원,2월에는 9억1700만원,3월 18억6400만원,4월 25억1300만원,5월 27억9300만원을 보였으며 6월에는 31억3300만원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인터넷 서비스기능은 예약 및 구매,보너스 마일리지 조회,분실수하물조회 등 온라인 편의기능과 여행상품 구매로 나눌 수 있다.여기에 일정관리,도시여행정보 등 맞춤정보제공과 여행설계자문 기능까지 보탰다.

대한항공측은 “이용자 편의를 최대한 배려한 인터넷 구매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반복구매 고객대상 인센티브 제공 등의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판매의 10%육박,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은 올 4∼7월 동안 월 평균 25억7000만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월별로 보면 4월 23억2000만원,5월 27억4700만원,6월 23억4900만원,7월 28억6600만원에 달한다.이를 국내선 전체 판매의 점유율로 보면 4월 7.79%,5월 8.69%,6월 8.54%이며 7월에는 9.36%로 껑충 뛰면서 10%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650만명에 달하는 아시아나 클럽회원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예약이 가능한 아시아나 i 클럽 회원이 110만명에 달해 인터넷 판매량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5일에는 고객이 인터넷상에서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인터넷 탑승수속 서비스’까지 추가로 도입했다.아시아나 관계자는 “네티즌의 증가로 인한 인터넷 항공판매의 급증이 항공여객 영업의 판도까지 재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