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터넷이 ‘항공’판도 바꾼다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9 05:02

수정 2014.11.07 12:58


인터넷을 통한 항공권 판매가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항공업계의 새로운 판매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인터넷 항공권 판매가 앞으로도 통신망확대와 발권절차의 번거로움을 해결하려는 네티즌 고객들의 욕구에 힘입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서비스기능의 추가 등 수요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지난해 대비 458%성장,대한항공=대한항공은 올 상반기중 121억원의 인터넷 항공권을 판매했다.이는 지난해 대비 458%나 증가한 것.월별 판매량을 보면 1월에 9억4500만원,2월에는 9억1700만원,3월 18억6400만원,4월 25억1300만원,5월 27억9300만원을 보였으며 6월에는 31억3300만원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인터넷 서비스기능은 예약 및 구매,보너스 마일리지 조회,분실수하물조회 등 온라인 편의기능과 여행상품 구매로 나눌 수 있다.여기에 일정관리,도시여행정보 등 맞춤정보제공과 여행설계자문 기능까지 보탰다.

대한항공측은 “이용자 편의를 최대한 배려한 인터넷 구매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반복구매 고객대상 인센티브 제공 등의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판매의 10%육박,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은 올 4∼7월 동안 월 평균 25억7000만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월별로 보면 4월 23억2000만원,5월 27억4700만원,6월 23억4900만원,7월 28억6600만원에 달한다.이를 국내선 전체 판매의 점유율로 보면 4월 7.79%,5월 8.69%,6월 8.54%이며 7월에는 9.36%로 껑충 뛰면서 10%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650만명에 달하는 아시아나 클럽회원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예약이 가능한 아시아나 i 클럽 회원이 110만명에 달해 인터넷 판매량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5일에는 고객이 인터넷상에서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인터넷 탑승수속 서비스’까지 추가로 도입했다.아시아나 관계자는 “네티즌의 증가로 인한 인터넷 항공판매의 급증이 항공여객 영업의 판도까지 재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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