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현대차 차량정보센터 설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9 05:02

수정 2014.11.07 12:57


현대자동차는 운전자가 도로상황·주차장 현황 같은 교통정보는 물론 인터넷으로 증권·숙박시설 등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도와주는 ‘현대자동차 차량정보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이어진 9일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98년부터 20억원을 투자해 이날 시범 운영에 들어간 차량정보센터는 현대차 원효로 사업소에 위치하고 있으며 내년 2월까지 약 75억원을 추가 투입, 오는 2002년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동통신 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 위해 실무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정보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운전자는 목적지까지의 최단 경로를 제공받는 교통정보 서비스는 물론 인터넷을 통해 생활지리정보·뉴스·증권·환율·여행정보·식당과 숙박시설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운전자는 또 e메일과 팩스를 송수신하고 스케줄을 관리할 수 있게 돼 가입 차량은 마치 움직이는 사무실(Mobile Office)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센터의 작동원리는 운전자가 차량내부에 있는 정보 송수신 장치인 ‘통합 ECU’를 통해 정보를 요청하게되면 차량정보센터에서는 최선의 해결방안을 운전자에게 제공하게 된다.자동차와 차량정보센터 사이에는 이동통신망 사업자가 제공하는 전용선을 사용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으로 차량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정보기술(IT)분야에서 선진 자동차 메이커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게 됐다”며 “현재 네비게이션(차량항법장치) 장착률이 올라가는 추세인데다 무선통신기술의 속도 또한 매우 빨라 조만간 가입자 수가 크게 늘 전망이어서 부가가치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js333@fn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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