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보험사 올림픽 놓고 '도박잔치'…남자 마라톤 우승등 조건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9 05:02

수정 2014.11.07 12:57



시드니올림픽과 관련된 보험사들의 ‘경품보상용 보험상품’ 판매전이 치열하다.

손보사들은 오는 15일 개막하는 시드니 올림픽을 앞두고 다른 금융기관이나 인터넷업체 등이 실시하는 각종 경품행사의 시상금 보상보험 유치전에 속속 나서고 있다.

현대해상은 리치바이리치가 시드니 올림픽 마라톤에서 이봉주 선수가 우승할 경우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경품을 지급하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보험금 1억32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 한솔 CSN과는 디지털 카메라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남북한 금메달 수가 정확히 14개일 경우 디지털 카메라 1대를 더 주는 행사의 경품제공비용을 담보하는 계약을 맺었다.

삼성화재는 우리나라가 축구 8강 진출시 정기예금가입자에게 우대금리 0.5%포인트를 더 주기로 한 우체국과 계약을 맺었다. 한국통신프리텔과는 금메달 16개 이상 획득시 행사기간중 신규가입고객에게 현금 16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보장하는 시상금보험계약을 체결했다.


LG화재는 LG홈쇼핑 LG백화점 등 LG그룹 계열사들과 대우자동차판매가 금메달 15개 이상 획득,남자마라톤 우승 등을 놓고 벌이는 경품행사에 시상금 보험계약을 맺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번 월드컵때도 그랬듯이 경품시상의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들은 사실상 확률이 높지 않다”며 “행사업체들은 보험을 통해 리스크를 없앤 상태에서 판촉을 강화할 수 있고,손보사들도 재보험에 가입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보험사들이 사행심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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