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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음료 사업계획] 오렌지농축액 터미널 구축,동남아 중간기지 역할 목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3 05:03

수정 2014.11.07 12:57


해태음료는 최근 국내 최대규모의 오렌지농축액 탱크터미널을 구축하면서 잃어버린 옛 명성의 회복을 벼르고 있다.
경기도 평택항내에 있는 이 탱크터미널은 총 저장능력이 연간 3만∼5만t으로 순간 저장능력은 6000t에 달한다.연간 국내 오렌지농축액 총 사용량이 3만5000∼4만5000t인 점을 감안하면 그 규모의 크기를 쉽게 상상할 수 있다.
해태는 탱크터미널 공사에 약 45억원을 투자했다.단일 설비를 갖추기 위해 지출한 비용으로는 적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이 설비를 통해 연간 20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있어 2∼3년 내에 투자비용을 완전히 회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이다.
또 탱크터미널을 갖게 되면 기존 드럼단위의 수입방식보다 수입단가를 낮출 수 있는데다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 된다고 해태측은 설명하고 있다.
해태는 이 탱크터미널을 이용해 자사에서 사용하는 연간 1만5000∼2만t의 오렌지농축액을 저장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국내 다른 음료업체에도 여유분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수입한 농축액을 재포장해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대만 등 동남아 국가에 대한 수출도 할 수 있어 오렌지 농축액 중간기지 역할을 통한 세계적인 음료메이커로 비상한다는 것이 해태의 장기목표이기도 하다.

/ simpson@fnnews.com 김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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