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TV제품 결함 66건˝…미쓰비시 리콜 발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3 05:03

수정 2014.11.07 12:57


일본 미쓰비시(三菱) 전기가 지난 87∼90년 제조된 일부 대형화면 TV에서 부품 이상 과열로 인한 연기 발생이나 발화 사고가 66건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미쓰비시 전기는 이날 “일부 TV 제품에 결함이 있음에도 미쓰비시가 이를 은폐해 왔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가진 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결함이 발견된 ‘CZ-1 시리즈’, ‘CZ-2 시리즈’ 등 4만5000대의 TV에 대해 지금이라도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미쓰비시는 그 동안 제품 안전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통산성에 보고토록 한 규정을 어기고 결함 사실마저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해 “당시에는 제품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았다. 판단이 잘못됐다”고 해명했다.
미쓰비시에 따르면 66건의 발연·발화 사고 중 부품 과열로 생긴 불꽃이 TV 옆의 커튼 등에 옮겨붙었던 경우도 4건에 달했다.

/도쿄=장인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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