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드 이번주 대우車 인수서 제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3 05:03

수정 2014.11.07 12:57


포드자동차가 대우자동차 최종 인수제안서를 조만간 제출키로 해 대우차 매각협상이 급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13일 대우 구조조정협의회 등에 따르면 포드는 이르면 이번 주안에 대우차의 인수대상과 인수가격 등 인수조건을 담은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포드가 제시할 인수제안서에는 대우차와 쌍용차, 대우캐피탈, 대우통신 보령공장 등 인수할 국내법인들에 대한 각각의 가격과 해외 생산·판매법인을 포함한 인수가격이 함께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 구조협 관계자는 “이달 중에 매각 일정을 마치려고 작업중”이라며 “인수제안서 제출일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포드가 금주중에는 제출할 것으로 보여 가격협상 등을 거쳐 최종 인수 여부를 가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포드는 그러나 미국의 적성국가로 분류된 리비아 대우차 법인과 쌍용등 일부 국내 법인을 인수대상에서 제외시킬것인지 여부에 대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 구조협은 지난 6월말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직후 “포드가 미미한 부문을 인수대상에서 배제할 수는 있지만 중요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을 인수하지 않으려고 할 경우에는 협상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포드는 6월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때 7조7000억원의 인수가격을 제시했었다.
/ minch@fnnews.com 고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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