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e비지니스가 성공하기 까지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3 05:03

수정 2014.11.07 12:57


전통기업이 e비즈니스에 성공하는데는 어떤 단계를 거칠까.LG경제연구원은 13일 ‘전통기업의 e비즈니스 실행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이 거쳐야 할 단계들을 소개했다.
◇각개 약진 단계=인터넷이 가져다 주는 기회를 누리기 위해 처음 시작하는 단계로 각 사업부가 각기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작하며 전체적인 조정은 이뤄지지 않는다.따라서 자원배분도 개별적이며 전사적인 전략과 조정없이 중구난방이다.중복투자가 발생한다.현재 우리나라 기업의 상당수가 여기 해당된다.이처럼 e비즈니스가 개별적으로 전개될 경우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집중화단계=회사 전체 차원에서 우선 순위가 정립돼 특정분야로 전사적인 노력이 결집되는 단계다.이 단계에 있는 기업들은 자금, 인력, 정보기술 등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사업 모델을 개선, 발전시킨다.▲전혀 새로운 온라인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의 효율적인 유통 ▲효과적인 대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 구축 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구조화·조직화단계=유연성을 살릴 수 있는 조직구조를 갖추고 필요자원과 우수한 인재를 적재 적소에 배치, 고객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다.미국의 경우 99년 말 현재 64%의 기업이 e비즈니스를 통해 독자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이같은 단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러한 단계를 거치면서 겪는 가장 큰 장애요인은 적재적소에 배치할 우수한 인재 확보다.지금까지 기업에 수익을 가져다준 기존 채널과의 갈등도 문제다.예컨대 대리점을 통해 이뤄지던 매출이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으로 옮아갈수록 대리점의 반발도 심해진다.
/ aji@fnnews.com 안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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