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코스이동때 걸으면 체중준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4 05:04

수정 2014.11.07 12:56


골프는 카트를 타지 않을 경우 최선의 운동은 아닐지라도 중년층의 건강을 유지시켜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탐페레스포츠의약연구센터 연구진은 ‘아메리칸 저널 오브 메디신’ 8월호에 게재된 연구보고서에서 48∼64세의 남자 110명을 대상으로 5개월간 조사한 결과 매주 수차례 골프 코스를 걸어서 골프를 친 사람들은 지구력이 강화되고 몸 무게가 수 파운드나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카트를 타지 않은 골퍼들은 카트를 탄 골퍼들보다 몸의 지방질이 줄어든 반면 양질의 콜레스테롤 수준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카트를 이용해온 55명의 골퍼들과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 55명 등 110명을 2개 그룹으로 나누어 조사하면서 골퍼들에게는 매주 2∼3차례 18홀을 돌되 카트없이 걷도록 했으며 다른 그룹에 대해서는 정원가꾸기나 집수리 등과 같은 평범한 활동을 하도록 했다.

이들 연구 대상자는 모두 강한 지구력의 소유자들로 혈압과 콜레스테롤이 높았으며 연구 전후에 체중을 측정했다.


조사 기간이 끝난 뒤 골퍼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몸 무게가 평균 3파운드(약 1.35㎏)나 떨어졌으며,피부 주름 검사 결과 몸 무게가 떨어진 이유로는 몸속의 지방질이 줄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또한 골퍼 그룹은 건강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는 양질의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가 증가했다.


자리 프르카리 박사가 이끈 연구진은 “골프가 정기적으로 할 수 있는 온건한 운동으로 육체적 활동을 높여줄 수 있다”면서 “연장자들한테는 골프 코스를 걷는 것이 전반적인 병약함을 예방하고 넘어지거나 골절상을 입을 위험을 줄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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