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성신양회,WIA에 코리아정공 매각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4 05:04

수정 2014.11.07 12:56


성신양회공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로 국내 최대의 자동차 동력전달장치 전문업체인 코리아정공㈜을 현대자동차 계열사에 매각했다.
성신양회는 연간 300억원의 손실평가가 발생하고 있는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코리아정공을 현대자동차 계열인 위아(WIA)(주)(옛 기아중공업)에 매각했다고 15일 밝혔다.성신양회는 코리아정공이 자본잠식상태로 순익구조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부실기업정리차원서 이런 조치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양 사의 계약은 출자전환조건으로 이뤄졌으며 주당 액면가 1만원인 522만주에서 970만주로 전환한 후 위아가 70%, 성신이 30%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코리아정공의 경영권은 위아에 인계됐으며 임원진도 교체됐다.
코리아정공은 1972년 코리아스파이서공업㈜로 출발해 현재 종업원은 500여명이며 연간 매출액은 1800억원 규모이다.이에 앞서 성신양회는 울산 남구 매암동 소재 4만1578평규모의 공장용지를 송원산업에 230억원을 받고 처분했으며,서울 월계동 유통기지도 750억원에 현대산업개발에 매각하는 등 자산매각을 통한 부채비율감소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성신양회 자체로는 나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금융비용이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며 “코리아정공 매각으로 계열사는 모두 처분한 셈”이라고 말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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