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64메가 SD램 7달러선 ´위협´…재고 봇물 수요변화 영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4 05:04

수정 2014.11.07 12:56


반도체 국제현물가격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램중 대표적인 제품인 64메가 8×8 SD램 PC100의 현물시장 가격은 속락세를 면치 못해 개당 7달러선에 근접하고 있다. 64메가 8×8 SD램 PC100 의 개당 가격은 지난 8일 7.6∼8.06달러로 7일보다 5.24%나 하락한데 이어 12일에는 개당 7.35∼7.79달러로 전날보다 3.3% 하락했고 13일에는 개당 7.1∼7.53달러로 3.4% 떨어졌다.
반면 64메가 8×8 SD램 PC133은 개당 8.01∼8.49달러, 고성능 PC에 많이 쓰이는 차세대 수출주력품인 128메가 16×8 SD램 PC133 가격은 개당 16.98∼18달러로 지난 주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64메가 8×8 SD램 PC100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공급과잉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이 미리 사뒀던 재고물량을 내놓고 있는데다 시장의 수요가 보다 고성능인 PC133이나 128메가 D램쪽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관련업계는 생산물량을 늘렸던 대만업체들과 9월이 실적마감인 독일의 인피니언이 재고물량을 방출하고 있어 가격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재고물량 방출이 끝나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관계로 64메가 제품의 가격은 다시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낙관하고 “설령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개당 3달러선까지는 원가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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