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차 인수가격 본격협상…포드 저가 책정 진통 예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4 05:04

수정 2014.11.07 12:56


대우자동차 매각작업이 본격화됐다.

14일 대우 구조조정협의회 등에 따르면 포드자동차가 대우차 인수조건에 대한 대체적인 윤곽을 제시함에 따라 본격적인 협상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연휴 기간에 국내에 돌아온 포드의 실사팀이 대체적인 인수조건을 놓고 대우 구조협과 본격적인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조협 고위 관계자는 이에대해 “공식적인 인수제안서는 아직 제출되지 않았다”면서 “포드는 미국 본사에서 14일 열리는 이사회를 마친 뒤 최종 조건을 통보해 올 것”이라고 밝혀 곧 공식 제안서가 제출될 것임을 시사했다.

대우차 관계자는 “최종 인수제안서 제출은 공식적인 절차인 만큼 크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며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협상이 진행중임을 내비쳤다.

포드 관계자는 이와관련,“공식적인 인수제안서는 아직 제출되지 않았지만 이사회 승인을 받아 조만간 제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포드는 그러나 매각대상인 국내 5개법인과 해외의 11개 생산법인 및 25개 판매법인 가운데 일부 법인을 인수대상에서 제외시키고 대신 인수가격을 6월말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때 제시한 7조7000억원에서 다소 낮춰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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