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생명을 인수하면서 ‘제2의 창립’을 선언했던 금호생명이 외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호생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미국 하트포드생명과의 지분매각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보험금융그룹인 AIG사로부터의 외자유치도 순탄치 않은 상태다.
AIG사는 최근 현대증권에 출자키로 한 미국 유수의 보험금융그룹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하트포드생명과의 협상이 결렬된 뒤 금호생명이 AIG사와 접촉해 외자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상대가 무리한 조건을 제시함에 따라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상환 금호생명 상무는 “그룹차원에서 외자유치협상이 아직 진행중”이라며 AIG와의 협상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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