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30대그룹 IT진출 ´주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5 05:04

수정 2014.11.07 12:55


30대 그룹의 정보통신업종 진출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일 현재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575개로 8월의 580개에서 5개가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열사는 지난 4월15일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때 544개에서 6월 560개,7월 570개로 계속 증가하다 이번 달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현대 계열사는 지난 8월 35개에서 현대자동차 소그룹 10개사의 계열분리와 현대에너지의 매각에 따라 비금융권회사 16개,금융·보험회사 8개 등 24개로 감소했다.
반면 삼성은 59개에서 60개로 1개사가 늘어 3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SK는 43개에서 44개,두산은 16개에서 17개,동양 28개에서 29개,제일제당 23개에서 24개,코오롱은 20개에서 22개로 1∼2개씩 증가했다.

이달에 새로 편입된 회사중 정보통신 업종은 삼성의 삼육오홈케어(온라인 건강상담),SK의 더콘텐츠컴퍼니(온라인 정보 제공),코오롱의 월드와이드넷(프로그램 공급)과 타임도메인코리아(소프트웨어 개발·공급) 등 4개사다.

30대 그룹이 지난 6월 8개,7월 7개,8월 12개의 정보통신 회사를 설립 또는 인수해 계열사를 확장한 것에 비하면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대차 소그룹의 분리로 30대 그룹의 계열사 수가 줄었지만 코스닥 시장의 주가하락과 벤처위기설로 적은 자본으로 정보통신업종의 벤처회사를 설립하거나 지분을 취득하는 재벌들의 움직임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 hbkim@fnnews.com 김환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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