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복조합 결성 문제있다˝…규격컨설팅協 설립 비판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5 05:04

수정 2014.11.07 12:55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내 한국경영상담업 협동조합과 사업 내용이 동일하고 업태도 유사한 ‘한국규격컨설팅협동조합’이 설립될 움직임을 보여 ‘중복 조합’결성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기협중앙회는 ISO·UL·CE 등 해외인증 획득을 위한 경영컨설팅 업체들의 모임인 경영상담업 협동조합이 이미 운영중인데 신규로 해외인증 컨설팅업무를 하는 업체들이 별도로 조합을 결성하기위해 준비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신규 결성을 희망하는 조합은 ‘한국규격컨설팅협동조합’으로 명칭을 정하고 기협중앙회에 인가 신청을 한 상태며 중기청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 조합은 해외인증 컨설팅과 기술 시험,검사및 분석작업을 하는 업체들의 모임으로 이미 운영중인 경영상담업조합과 회원사 성격이 동일하다.
그러나 한국표준작업 코드를 74329(엔지니어링 서비스업)로 변경하고 신규 조합 인가를 위한 서류를 제출한 상태에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조합들은 중복 조합이 신설되는 데 대해 우려감을 표시하고 인가시 부작용을 지적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중소기업협동조합의 난립상을 우려하는 마당에 동일 기업들이 신규 조합을 만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질서 확립차원에서 중복조합 결성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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