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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 이모저모] 남북 96번째로 입장 外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5 05:04

수정 2014.11.07 12:55


○…사상 최초의 동시입장 기록을 남긴 남북한 ‘코리아’ 선수단은 케냐의 뒤를 이어 96번째로 입장했다.당초 입장 순서가 영문 알파벳 순에 따라 97번째였으나 동티모르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회원국이 아닌 특별초청형식으로 참가, 맨 뒤에서 두번째로 들어오게 돼 앞당겨진 것.동티모르의 뒤에는 예정대로 개최국 호주가 200번째로 들어왔다.
○…남북한이 동시입장할 때 배경음악으로 전통민요 ‘아리랑’이 소개됐다.남북한은 개막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전통민요 아리랑 선율에 맞춰 행진했다.개폐회식 총연출자인 릭 버치 등 전문가들에 의해 편곡된 아리랑은 선수단이 본부석을 통과할 즈음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와 스타디움은 물론 전세계에 위성 생중계됐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배려로 사상 처음 올림픽에 참가하는 동티모르는 입장식 기수로 복싱 선수 빅토르 라모스를 선정.라이트급 인도네시아 챔피언을 지낸 라모스는 동티모르 독립 운동에 뛰어들어 한때 인도네시아계 민병대가 ‘제거 대상’으로 꼽았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모리스 그린(미국)이 14일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가진 100m 연습경기에서 9초78로 자신의 세계기록(9초79)을 0.01초 경신.그린의 정상 컨디션을 반영한 이날 기록은 그러나 전자장치가 아닌 코치의 수동식 스톱워치로 측정됐기 때문에 실제보다 더 느리다는 분석.존 스미스 코치는 “100m 결승이 열리는 23일 밤까지 웃어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자만을 경계.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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