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걸프지역 긴장…유가 다시 폭등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7 05:04

수정 2014.11.07 12:54


쿠웨이트의 이라크 원유 채굴 주장을 둘러싸고 걸프지역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15일(이하 현지시간) 한 때 배럴당 36달러를 기록하는 폭등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이날 한 때 배럴당 36.00달러까지 치솟았다 35.92달러로 마감돼 전날보다 1달러 85센트나 올랐다. 이는 지난 90년 10월 이후 10년만의 최고치다.

런던석유시장에서도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33.98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1달러 85센트나 뛰었다.


국제유가는 이라크가 14일 쿠웨이트가 자국내 원유를 도둑 채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영공에 전투기를 접근시킴에 따라 폭등세로 돌아섰다.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석유증산 여력이 있는 걸프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원유 수급에 대한 불안이 매수세를 크게 늘려 유가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미국은 걸프지역 긴장 확대를 막기 위해 미군을 걸프 지역에 출동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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