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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대기업 '시드니 열전' 점화…삼성 이어 현대·기아차도 올림픽 마케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17 05:04

수정 2014.11.07 12:54



삼성 전자 현대 기아자동차등 국내 유수기업들이 지난 15일 개막된 시드니 올림픽에서 뜨거운 올림픽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드니 올림픽 공식 파트너 11개업체중 하나인 삼성전자는 세계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건희 회장을 비롯,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배종렬 제일기회 사장,진대제 삼성전자 사장 등 회장 및 임직원 100여명을 시드니 현지에 파견,국내업체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올림픽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드니 올림픽 경기장내에 업체로는 유일하게 ‘삼성 올림픽 전시관’을 지난 10일 개관,휴대폰 및 각종 표시장치 전시 및 공연,선수들의 만남의 장소로 운영함과 동시에 시드니 락스지역에도 ‘삼성 디지털 전시관’을 운영중이다.또 현지 전시관에서 삼성 휴대폰을 이용한 3분 무료통화 서비스를 비롯,전세계 39개 지법인의 고객 1409명을 시드니 올림픽에 초청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전세계 올림픽마케팅 투자규모는 총 1억2000만달러로 이중 최근 시드니에 현지광고,전시관운영,고객초청 등 투입한 비용만 6000만달러정도”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이에앞서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동계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도 지난 10일 스폰서 계약도 체결했다.

또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에는 정몽구 회장이 오는 20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21∼22일 시드니 올림픽의 양궁 결승전 시상식에 참석하는 등 현지활동을 펼친다.
정 회장의 시드니 방문길에는 80년대 후반 정회장을 도와 양궁협회 간사직을 맡았던 박성도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4∼5월 아반떼XD,EF쏘나타,트라제XG,리베로를 구매한 고객중 30쌍을 선발,‘시드니올림픽 축구 응원단’을 모집했다.응원단은 지난 13일 서울을 출발,5박6일간 ‘한국 대 스페인전’ 등 축구경기 2게임을 관람하고 현지관광을 즐기게 된다.

GM코리아도 지난 7월26일∼8월31일 온라인 경품행사를 통해 6명을 추첨,‘5박6일 올림픽 참관 패키지’를 증정했다.한성자동차는 지난 4월19일까지 벤츠 뉴S클래스나 뉴E클래스를 구입한 고객중 6명을 추첨,‘올림픽 개막식 관람 2박3일 패키지’상품을 전달했다.

/ smnam@fnnews.com 남상문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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